커피를 사두면 어느새 없어지는 마법을 몇 번 경험하고 나서 커피를 습관적으로 틀어놓고 사는 나의 현실에 새삼 직면하게 됐다.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찾다 보면 몸에 안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ㅋㅋ 아직 커피 다량 섭취로 인한 특별한 증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저에게 올해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커피를 줄이자는 미션을 부여하게 된 그 전에도 노력해봤지만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기 어려운 1인 TT 그러던 중 우연히 효리네 민박 재방송을 보고 차분히 차를 끓이는 샌슨 씨의 모습을 보고 “아!” “이거다” 무릎을 툭 치게 됐다. 효리네 민박, 꼭 본방 때도 좋을 것 같았는데 왜 그땐 이 장면이 눈에 안 띄었을까 ㅎㅎ 아무튼 ‘커피 대신 차’라는 생각으로 다기세트와 유기농 허브차 세트를 주문했다.사실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용량에 대한 감이 없어 70g, 100g씩 파는 대용량 제품도 잠시 들여다봤는데 너무 큰 것 같아서 마음을 접었는데 그렇게 하길 잘한 것 같다. 작은 병으로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는 에파니 유기농 허브차로 결정!여기 들어 있는 제품이 작은 병은 6~20g, 큰 병은 22~28g인데 작은 티스푼 하나 정도의 양으로도 충분히 익을 수 있어 이 정도도 충분히 오래 두고 먹을 것 같다.큰 병에는 카모마일과 페퍼민트가 들어있다. 카모마일의 의미가 땅에서 나는 사과로 달콤하고 상큼한 사과향을 가지고 있다지만 사실 사과향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어;;;;;; 그래도 무난하고 부담없는 맛으로 비서로 일하던 시절에도 기관장 손님이 오셨을 때 가장 손이 많이 갔던 차다.페퍼민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차. 민트맛을 치약 맛으로 여기는 반민초파지만 페퍼민트차만큼은 상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작은 병에는 라벤더와 로즈마리, 레몬밤이 들어 있다. 나는 특유의 라벤더 향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 향의 진가를 모르는 것 같다. 대신 아이들에게는 레몬밤, 레몬그라스 같은 레몬류로 나오는 것이 인기가 있다. 레몬향이 두드러지는 건 아니지만 무난한 게 가장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허브향이다.다기는 인블룸 내열유리 4인 다기세트. 전용 미니 글라스가 이중 유리로 되어 있어 뜨거운 차를 따르더라도 표면이 뜨겁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주전자는 지름 17㎝, 높이 16㎝로 크지 않지만 1인 부족 없이 마시기에 딱 좋은 용량이다.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불 위에 직접 올리거나 하이라이트로 사용할 수 있다.첫 번째 선택은 레몬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조합한 하이브리드형을 사용하고 있는데 하이라이트는 인덕션이 만석일 때 빼고는 쓸 게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켜보게 된 ㅎㅎ차가 끓어서 잎을 낼 때까지 영상으로 찍어봤어.아이들도 좋아하는 레몬밤이라 온 가족이 앉아 티타임을 가졌다.확실히 차를 끓이고 나서 커피를 마시는 빈도가 확 줄었다. 지금까지는 미션 성공 중! 아이들은 차 맛을 모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이들도 기꺼이 한 잔씩 함께 마시곤 한다.허브차 세트가 박스에 예쁘게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커피보다는 차, 나아가 물을 많이 마시게 될 건강한 삶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