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기 질에 관심이 있다.우리 집은 유전적으로 호흡기 쪽이 약하신 분 그럼 환절기마다 비염을 달고 살고 있다.이 때문에 자동차의 필터도 신경을 쓰고 잘 고른 편에서 교환 주기도 잘 지키는 편이다.또 PM2.5이 심할 때 여행 가면 공기 청정기를 가지고 간 것도 많다.어느새 아파트에는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의무가 생겼다.다만 기본적으로 설치된 환기 시스템이 실제 성능을 자주 쓰도록 FM대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많고 환기를 제어하거나 공기 질에 맞추어 자동적으로 돌아가게 기대했다.특히 새집 증후군에 궁금해서 TVOC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기가 최선의 방법이지만, 창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환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었으면 생각했다.
또 LG
마침 아파트 입주 박람회에서 이 친구도 들어온다고 해서 계약금을 넣었다. 어차피 가전도 LG니까 너도 ThinQ로 묶자고… 그런데 막상 설치일에 기사님이 와서 보고 설치 불가 판정을 때렸다. 기계가 안 들어간다고… 역시 LG는 이런 맛이 있어야지… 꼭 하나씩 하자가 있다 그래서 던질까 했는데 다시 알아보니 그래도 한국에서 만든 제품으로는 경동나비엔 제품이 가장 무난해 보였다.연락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나름 궁금한 부분도 잘 이해되고 전문적인 느낌이어서 계약을 진행했다.
기존에 설치된 제품은 TIC라는 회사 제품이었다. 제어는 월패드를 통해 연동되고 있었다.
교체하면서 환기 시스템이 적용되는 부분을 더 열었다. 그렇지 않으면 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대신 유지보수에는 훨씬 쉽다고 한다.흡배기 쪽 관도 모두 교체했다.
대개 이렇게 설치됐다. 제어기는 와이파이로 연결된 것 같은데 거실에서 보여주기 싫어서 실외기실에 달아달라고 했다.
설치하면 얘도 같이 주는데 실내 공기질 모니터라고 한다.PM과 CO2, TVOC를 모니터링하고 일정 기준 이상이 될 경우 자동 모드일 때 환기를 심하게 돌려준다. 그런데 뭔가 좀 신뢰가 가지 않는다. LG 공기청정기는 미쳤을 때도 편안한 상태인 것을 보면 기준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
설치 후기 일단 확실히 풍량이 좋아. 기존 환기는 수영장으로 돌려도 사람이 느끼기 어렵지만 환기 교체 후 최대로 흘려보내면 흡기 측 덕트에서 바람이 상당히 시원하게 나와준다. 그리고 앱 내에서 공기질 데이터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데 공기질이 안 좋을 때 환기를 조금 돌리면 공기질이 개선되는 게 보여서 좋다.
다만 앞에서 말한 신뢰가 어렵다는 것은 일부 가격이 크게 뛴다.가끔 요리를 하거나 가전을 돌릴 경우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저 아무 활동 없이 시간에도 수치가 갑자기 최대치에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리고 정확히 어떤 주기로 데이터가 쌓일지는 모르지만 값을 보면 특정 시간마다 돌리는 것 같아서 내가 보기에 공기 질을 기록하는 주기가 조금 길다고 느껴진다.그래프를 보면 너무 튀는 것이 많다 그래서 자동 모드로 돌리보다는 수동 2단계 정도로 돌리고 있다.어차피 입주하고 2-3년은 새로운 가전, 가구에서 계속 TVOC가 나온다고 하니 어려운 돌릴 생각이었다.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는지를 물어본다면 그래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우선 집에 비산해먼지가 정말 별로 없으며(새집이라 그런지), PM과 TVOC의 수치가 안정적이다.그리고 환기가 필요하지만 창문을 열것이 어려울 때도 효과적이다.(데이터가 더 싸이게 되면 공기 청정기도 방출할 생각이 있다.단점은 가격이 좀 높은 앱을 통한 제어가 정말 좋지 않다.(LG보다 냄새)그리고 이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장마처럼 외부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환기 수영장에 넘기겠다고 집 습도가 미쳐서 날뛴다는 것을 깨달았다.겨울에는 환기 사용시에 결로도 발생한다며 난방 효율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사계절을 조금 돌려서 보고 이 제품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평가가 보인다.